에듀윌 공인중개사 1,2차 합격 수기 및 단기 합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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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al

에듀윌 공인중개사 1,2차 합격 수기 및 단기 합격 팁

에듀윌 공인중개사의 도움을 받아 약 3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에 1차와 2차 모두를 합격할 수 있었던 방법과 그에 대한 나름의 감상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선택 방법

공부를 하면서 강의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모든 과목의 교수님들의 기본강의를 1개에서 2개 정도 다 들어본 뒤 결정했어요. 근데 역시나 모두 대표 교수님들이 선택되더라고요. 설명도 이해하기 쉽고 동시에 시험이라는 핵심을 잘 잡아낸 강의여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꼽히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1차

개인적으로 1차 시험인 부동산 학개론과 민법의 경우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의 과목이라 공부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특별히 암기노트를 따로 만들 필요도 없었고 핵심 요약집을 여러 번 읽어보고 문제를 풀고 다시 틀린 부분을 체크한 뒤 한번 더 읽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이해가 수반되어야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는 과목들이기 때문에 막연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교수님의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한다면 따로 외우지 않아도 사례와 지문을 통해 충분히 자의적으로 옳은 답을 골라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공부하다가 너무 헷갈리는 부분이라던지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외워주시는 것이 좋은데 이런 부분은 이영방 교수님이나 심정욱 교수님께서 너무 베테랑이라 미리 암기 포인트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요약하면 수업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2차

1차 과목보다는 암기위주의 과목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1차보다 훨씬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중개사법과 세법은 거의 암기과목인 느낌이어서 마지막까지도 힘들게 했고 공시법은 이해하면서 풀 수 있어 쉬웠고, 공법은 이해와 암기가 혼재한 데다가 양도 많아서 강의를 들을 때엔 즐거웠지만 막상 공부하려니 암기가 많아 힘들었어요.


역시 딱 체감한 것처럼 나름 이해위주인 공시법과 세법이 가장 점수가 잘 나왔는데 핵심은 공시법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법은 비중이 적기 때문에 꼭 나올 것 같은 기본+핵심 내용만 반복하면 점수는 충분히 나오는 것 같아요. 막판에 시간이 없어서 세법 중 분량이 적은 한 파트는 아예 날려버렸습니다. 중요한 건 공시법을 꼼꼼하게 이해하면서 암기할 건 암기하면서(암기할 부분 거의 없어요) 따라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공법의 경우 오시훈 교수님 강의가 이해 위주여서 강의 자체가 더 즐겁고 암기할 때도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 덜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양도 많고 암기할 것도 많고 헷갈리는 것도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강의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스스로 지문을 읽고 암기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암기장은 하나도 못보고 체계도와 기출문제만으로 공부했습니다.

마지막, 중개사법의 경우 대부분이 암기여서 제일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암기가 취향이 아닌 저 같은 분들은 공시법에서 점수를 크게 확보하시는 게 주효할 듯해요. 어쨌든 저는 임선정 교수님 강의로 공부했는데 그림 암기법이 꽤 효과가 있어서 턱걸이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모자라서 사실 후반부의 실무는 아예 안 한 탓도 있겠지만요.

공부 방법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제가 수강해 본 에듀윌 공인중개사의 경우 '합격서'라고 요약집 겸 강의노트가 따로 나와서 필기의 부담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필기하고 정리하는데 들이는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해 주어 강의를 들을 때에도 걱정 없이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시험공부 역시 저는 이 합격서로만 했는데, 기본서는 아예 펴보지도 않았습니다. 강의의 경우 기본강의와 핵심강의 딱 두 가지만 들었고, 기본강의를 안 들어도 되는 과목의 경우에는 핵심강의만 들었어요(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학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므로 너무 세세하게 접근하거나 깊이 파고들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공부의 양을 줄이는 데에 신경썼습니다. 합격서 자체 양도 적지 않은 편이라 따로 더하기보다는 한번 훑어본 뒤 기출문제를 풀면서 내가 이해가 부족하거나 암기가 덜 된 곳에 형광펜으로 선명하게 표시해 놓고 그 부분을 위주로 다시 읽어보는 방식으로요.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은 다른 색깔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직관적으로 어디가 부족한 부분인지를 알게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한번에 다 이해하거나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알 것 같다 싶을 때 기출문제를 풀면서 시험에 적합한 방식으로 익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시험적으로 어디가 중요한 부분인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즉, 공부하고 문제 풀고 다시 단권화 한 다음 다시 지문 읽고 틀린 부분 암기하고 문제 풀기를 반복하는 게 기본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문제에는 있지만 합격서에 없는 내용들은 보충해 적어주기도 했어요.

합격 후기

3개월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각 잡고 제대로 공부한 기간은 한 달 정도예요. (나머지 두 달은 하루에 2-3시간 정도 양 많은 공법이랑 민법 강의만 들었거든요.) 공부하고 또 합격까지 하고 나니 느끼는 건데 공부의 절대 시간은 분명 중요하지만 또한 기억해야 할 것이 시험날이 다가올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열심히 하다 나중에 힘 빠지는 것보다는 가볍게 시작했다 무겁게 마무리 짓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지막 한달의 경우 저는 매일 '아 다시는 시험공부 안 하고 싶어'이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공부도 제대로 안되어있지, 할 건 많지, 하루에 최소 10시간 공부하니 외롭지.... 여유가 있으시다면 저처럼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두면서 강의를 꾸준히 따라가다가 막판 한 달에 스퍼트를 내면서 정리해 둔 것을 다만 반복학습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심리적으로도 편안할 것 같아요.

시간이 정 없으시다면 시험날부터 최소 한 달 전까지 합격서만 완성해 놓으시고 한 달 동안 반복적으로 읽고 문제풀이 하시고 부족한 부분 암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 2배속으로 들으면서 합격서 완성한 시점이 시험까지 7일 남은 때였는데 암기는커녕 문제 푸는 것도 제대로 다 못하고 시험 봐야 해서 내내 떨었던 거 같아요.

+시험당일 문제푸는 법

시험 볼 때 저는 굉장히 시간이 많이 남았어요. 문제를 거침없이 풀었던 덕인 것 같은데 다 풀고 나니 20분에서 40분 정도 여유시간이 남더라고요. 부디 문제 풀 때 거침없이 모르는 것은 넘어가시고 알쏭달쏭한 것도 헷갈리는 선택지들에 체크만 해 두시고 넘어가세요. 남는 시간에 다시 차근차근 보면서 풀면 되니까요.

저는 매 과목마다 최소 13씩은 안풀고 넘어간 뒤 남은 시간에 가능성 있는 것들 위주로 체크하면서 다시 풀었어요. 이미 모르거나 잘 모르는 지문들이기 때문에 가장 논리적으로 이해 안 되는 것들을 제치고 남은 선택지 중에서 그동안 배웠던 것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 우리는 60점만 넘기면 된다. 난이도가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합격의 핵심이다. 13개나 못풀었지만 나머지 문제들에서 실수가 없다면 반드시 합격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