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야구인의 축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WBC가 드디어 3월 8일 개최됩니다. 이번 wbc는 원래 21년 개최되어야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2년 연기되어 올해 열리게 되었습니다. 세세한 야구 일정과 대표팀 명단, WBC의 역사와 관람 포인트까지 살펴보도록 하죠.
1. WBC 야구 일정
WBC는 3월 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B조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한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은 1라운드만 알려져 있는데 한국은 순서대로 3월 9일 목요일 12pm 호주, 3월 10일 금요일 7pm 일본, 3월 12일 일요일 12pm 체코, 3월 13일 월요일 7pm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한일전의 경우 2009년 이후 약 14년 만에 펼쳐지는 경기여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장소 역시 도쿄돔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미 이곳에서 치른 11번의 경기 중 8번을 이겨 73%의 승률을 가지고 있는 익숙한 곳이기도 하고요. 이에 따라 지상파 3사 외에도 아프리카, 웨이브, 네이버까지 중계를 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7년 WBC에서는 JTBC 단독 중계였는데 이번엔 중계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중계의 질이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WBC 전체 47경기를 중계하며 동시에 자체 운영하는 오픈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열기에 힘을 더하는 모양입니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대표단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참여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WBC 대표팀 명단
WBC는 전체 20개국에서 현역 메이저리거 186명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이니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의 최종 엔트리 역시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종 선수명단에 오른 선수는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총 30명입니다.
투수: 고우석(LG), 소형준(KT), 이용찬(NC), 원태인(삼성), 김원중(롯데), 박세웅(롯데), 곽빈(두산), 정철원(두산), 정우영(LG), 고영표(KT), 김광현(SSG), 김윤식(LG), 양현종(KIA), 이의리(KIA), 구창모(NC)
포수: 이지영(키움), 양의지(두산)
내야수: 최정(SSG), 김혜성(키움), 오지환(LG), 박병호(KT), 강백호(KT),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외야수: 이정후(키움), 김현수(LG), 박해민(LG), 나성범(KIA), 박건우(NC)
2023 WBC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WB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토너먼트 구조라던지 지난 WBC의 하이라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식 티켓 역시 판매 중인데 3월 10일 열리는 한일전의 경우 모든 표가 매진이지만 아직 매진되지 않은 표도 많습니다.
3. WBC의 역사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줄여서 WBC는 국제 야구 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야구 토너먼트 대회로, 이른바 야구계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BC는 2006년 첫 출범 이후 매 4년마다 열리고 있으며, 처음 16개국의 참가로 시작되었으나 현재는 20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2006년 첫 우승은 일본이 차지하였죠. 2009년 역시 우승은 일본의 차지였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야구 강국 답게 2013년 우승 이후 2017년 준우승을 하는 등 팽팽하고 맞서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열린 2017 WBC 우승은 다름아닌 미국이 차지했고요. 그 다음 승자는 2017년 이후 4년 만인 2021년에 나와야 했으나 코로나 이슈로 인해 2년 연장되어 2023년 올해 3월 21일, 6년만에 최신 야구 강국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4. WBC 관람 포인트
야구는 전형적인 미국 스포츠에서 시작하여 만국 공통의 문화 콘텐츠로 성장했습니다. 2006년 WBC의 출범은 야구의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죠. 야구의 인기는 단순한 재미 때문이 아니라 접근성이 좋다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여타의 스포츠와는 달리 아주 적은 수의 도구만 필요하고, 장소 역시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가진 나라들에서의 인기를 높이는 핵심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런 날들이 흘러 각 나라는 자신들만의 포인트를 발달시키며 성장했습니다. 예를 들어 야구 강국 일본에서 야구는 국민 스포츠로, 파워보다는 집중력과 세밀한 조절 능력이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배출합니다. 또다른 야구 강국 도미니카에서 야구는 국가의 자부심으로, 젊은이들의 성공을 위한 방법으로 종종 야구가 거론되죠. 3월 8일 드디어 개최하는 WBC는 이런 다양한 야구 스타일이 어떻게 만나고 부딪혀서 어우러지는지를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입니다. 전 세계의 우수한 선수들을 모아 최고 수준의 토너먼트 경기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야구팬들이 자아내는 열성적인 응원 역시 볼거리의 하나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