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역대급 대형 suv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국내 첫 대형 SUV 전기차인 데다 레벨 3 자율주행 기능까지 탑재하는 등 평소 suv 차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한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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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가격, 보조금, 사전예약 방법
예상 가격
국내 최초의 대형 전기 suv로 이미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기아 EV9, 아직 정확한 가격이 나와있지는 않으나 트림에 따라 시작가 7000만원에서 9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데, 정부 보조금 기준을 고려하여 9000만원이 아닌 8500만원 이하 84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동급의 차와 가격 비교: 테슬라 모델 X 1억 4000만 ~ 1억 6000만, 아우디 E트론 1억 ~ 1억 2000만원
전기차 보조금
전기차 구매에는 보조금이 핵심 요소이기에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보조금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부 보조금, 지자체 보조금, 차 브랜드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말이죠. 이 중 기아에서 EV9에 주는 보조금이 얼마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제외하고 나머지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부 보조금의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5700만원 미만의 차량에는 보조금 100%를 주고, 5700만원 이상에서 8500만원 이하의 차량에는 보조금 50%를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옵션은 상관 없이 기본 차량 가격만을 기준으로 지급되니 옵션 추가를 망설이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지자체 보조금의 경우, 특별시와 광역시, 경기도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최저 평균 470만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도시 보다는 충청북도나 경상남도 등 시,군의 지원금액이 확실히 높았습니다.
지역 | 전기 |
서울특별시 | 200만원 |
부산광역시 | 350만원 |
대구광역시 | 400만원 |
인천광역시 | 360만원 |
광주광역시 | 400만원 |
대전광역시 | 500만원 |
울산광역시 | 350만원 |
세종특별자치시 | 200만원 |
경기도 | 300~500만원 |
출시일과 사전예약 방법
3월 29일에 상세 스펙과 실차를 공개한 뒤 6월에서 8월 정도에 출시되고, 사전예약은 4월이나 5월 초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예약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기아 공식 홈페이지나 기아 매장에서 상담 후 예약이 가능합니다. 지금 당장은 기아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하지 않고 있으니 빠른 예약을 원하시는 분들은 랜콕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바로 사전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아 EV9 주행 거리 및 디자인, 자율주행
주행거리
트림에 따라 다른데 앤트리 급의 경우 450km 정도를 예상하고, 상위 모델인 롱레인지는 500km 정도일 것으로 보입니다. 표기 상 거리이며 실제 주행 스타일과 도로 환경 등에 따라 주행 거리는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차량 디자인
외부
작년에 공개한 콘셉트 EV9을 살펴보면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여러 속성 중에서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을 메인 테마로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간결하면서도 구조적인 모습의 측면부는 세련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고 삼각형으로 빠진 D필러의 경우 측면의 구조적이고 각진 디자인과 함께 ev9의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기하학적 모양의 22인치 가공 휠 역시 전체적으로 각지고 구조적인 모습과 어우러지는 동시에 원형과의 대비를 이루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특유의 타이거 페이스 역시 빠질 수 없는 기아의 시그니쳐인데 EV9에서도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신하여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구현해 내었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시동이 걸리면 드러나는 구조로 전기차 특유의 하이테크한 느낌을 줍니다. 기아가 공개한 이미지에서는 이 부분이 뚜렷하게 눈에 뜨이지는 않으나 시동이 걸리면 드러나는 것이기에 구현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자연과의 조화라는 메인 테마에 걸맞게 후드에 솔라 패널을 적용, 태양광으로 차량 충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내
전기차 특유의 공간감과 메인 테마를 고려해 여유로운 라운지처럼 연출하였다고 합니다. 전기차를 일종의 커다란 전자기기로 바라보는 시각을 적용하여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창을 통해 외부 자연과 교감하고 동시에 전면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람과 기술이 소통하며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의 공감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로 개방감을 확보하고 풍경과 채광을 차 안에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트 역시 주제에 충실한데, 상황에 따라 배치를 달리할 수 있도록 3가지 모드를 갖추었습니다. 액티브 모드는 주행 중 전방 주시를 위한 배열로 통상적인 시트 배열이고, 포즈 모드는 주행을 멈춘 정차 상황일 때 사용하는 것으로 2열은 접어 테이블처럼 사용하고 1열을 180도 뒤로 돌려 3열과 마주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엔조이 모드의 경우 테일게이트를 열고 3열을 180도 돌려 자연과 직접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차박을 하지 않더라도 풍경 좋은 곳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참 좋은 모드인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기능
현대에서는 국내 최초의 레벨 3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한 차 두 종을 올해 출시하는데 하나는 이전에 소개했던 2023년 g90이고 나머지 하나는 바로 기아의 EV9입니다. g90과 마찬가지로 레벨 3의 자율주행 시스템 HDP가 탑재되고, 원하는 소프트웨어 옵션 사항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FoD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단, EV9의 경우 최고위 사양에서만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