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이전한 이유가 애드센스 때문이냐고요? 저는 퍼스널 브랜딩을 티스토리에서 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구글'에서요. 그리고 여전히 네이버 블로거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1. 네이버의 장점
티스토리에 애드센스를 달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부분은 물론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굳이 네이버를 떠나 티스토리로 이전할 근본 원인이 될 순 없더라고요. 더구나 퍼스널 브랜딩을 꿈꾸는 사람에게 네이버만큼 제격인 곳이 있을까요? 일례로 클래스101 뿐만 아니라 클래스유나 크몽 등 자기 계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블로그로 브랜딩 하는 법, 블로그로 돈 벌기 등 다양한 '블로그 강의'를 만날 수 있죠. 그러나 그중 대부분은 '네이버 블로그'이고 몇몇 강의만이 수익화 블로그라는 명칭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블로그', 특히 네이버 블로그를 메인으로 하는 데다 전문적인 브랜딩 수단으로 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티스토리의 경우 애드센스를 달아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검색 엔진인 네이버 노출이 어려운 점 때문에 진입 장벽이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지금에야 카카오 아이디만 있으면 개설할 수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대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곳이었으니 더더욱 그랬죠.)
2. 그런데도 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전한 이유
네이버 블로그가 퍼스널 브랜딩에 가지는 유리한 점을 알고 있음에도 저는 자신을 알리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쌓아 올리는 장소로 티스토리를 택했습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핵심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예요. 어느 순간부터 매너리즘에 빠진 것처럼 네이버 상위 노출만을 위한 글을 쓰고 있더라고요. 인사이트라곤 하나도 없이 말이에요. 어느새 퍼스널 브랜딩이란 꿈도 희미해질 때쯤에 클래스101 블로그로 돈 벌기 챌린지를 통해 구글 SEO를 공부하게 됐어요. 상위 노출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전략으로 다가서야 하고 왜 구글이 기회의 장소인지를 배우며 네이버가 아닌 구글을 주력 목표로 삼기로 했죠.
네이버 상위 노출은 광고성이 너무 많은 데다 '신선한 정보'를 원합니다. 공들여 쓴, 지식과 정보를 담은 포스팅은 그 내용이 몇 년이고 유의미함에도 시간에 너무 쉽게 져버려요. 하지만 구글은 다릅니다. 계절과 연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만 아니라면 7~8년 전에 쓴 포스팅도 여전히 상위 노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글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는 하지만요!) 네이버의 상위 노출을 목적으로 했을 땐 맛집이나 가볼 만한 곳, 전시회 등 비교적 상위 노출이 쉬운 주제를 다뤘습니다. 좋아하는 주제이긴 했지만, 그게 내 아이덴티티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저을 주제였죠.
구글의 상위 노출을 목표로 삼자 조금은 달라진 스스로가 보여요. 일단 구글은 맛집 포스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맛집을 굳이 구글에서 찾아보지 않습니다. 이미 네이버에 최신 정보가 수두룩하니까요. 구글은 마치 오래된 서가와도 같습니다. 최신 정보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지나도 그 가치를 잃지 않는 지식이나 정보를 중요하게 여겨주는 곳이죠. 이런 구글에서 상위 노출을 하자니 자연스레 내가 배웠던 것, 배우고 있는 것, 혹은 배우고 싶거나 알고 싶은 것들에 대한 지식과 정보들을 포스팅하게 되더군요. 현재는 지금 당장 급한 티스토리 블로그에 대해 배우면서 적용하고 그 경험을 다시 포스팅으로 발행하고 있지만 조금 더 익숙해지면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기도 하고요. 최종적으로는 퍼스널 브랜딩을 목표로 차곡차곡 블로그와 제 자신을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점차 인사이트를 담은 글들도 포스팅할 예정이고요:)
3. 저는 여전히 네이버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혹시 이런 저를 보고 티스토리를 해 볼 마음이 드셨다면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방치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최고의 검색 엔진은 뭐니 뭐니 해도 네이버입니다. 구글이 따라잡았다고는 하나 일상 관련 콘텐츠나 소통, 브랜딩 면에선 네이버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네이버에는 티스토리에서 경험한 것들과 성장한 것들을 녹여 양질의 포스팅을 주기적으로 발행해 주세요. 상위 노출을 염두에 두기보다는 정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글들을요. 실제로 대다수 티스토리 전문가분들은 다시 네이버 블로그 혹은 카페를 개설해 브랜드를 확대하고 알리는 역할로 사용하고 계시더군요. 우리 같은 초보자라면 네이버 블로그와 연계하여 외부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있고요. (이때 역시 모든 티스토리 글이 아니라 네이버에 공유하고 싶어질 정도의 잘 쓴 글에만 골라서 외부 유입을 시도해 주셔야 합니다.)
자, 여기까지 제가 왜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오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티스토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맞지 않는 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점차 배워가며 이 글 역시 수정하고 다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선 그렇다면 양질의 글쓰기란 무엇이고,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는 어때야 하는지를 이야기해 보도록 할게요! 수익과 브랜딩을 둘 다 잡을 수는 없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예정이고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